요양보호사 신고로 현장 출동했는데... 기도를 했다


요양보호사 신고로 현장 출동했는데... 기도를 했다

[현직 경찰관 이야기] 아들 쓰러진 것도 모르고 바나나 드시는 치매 아버지 서울의 최일선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경찰관이다.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한 필자는 어제도 '남녀가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교제폭력 현장과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람이 다쳤다는 현장을 출동하면서 오전을 보냈다. 지구대 3층 구내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 뒤 다시 신고 출동을 한다. 오후 1시 40분쯤이었다. '남자가 숨을 안 쉬는 것 같아요. 저는 요양보호사입니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후배 경찰관과 함께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 발생지인 3층 가정집으로 2분 50초 만에 도착해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곳에는 80대 후반의 중증치매 아버지와 50대 후반 아들 둘이 사는 집이었다. 자치단체의 도움으로 치매 어르신은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어 지정된 요양보호사가 1주일에 5일 동안 매일 방문해 어르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의식 잃고 쓰러진 아들 이날도 그랬다. 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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