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이 매번 '밥 당번'…시골 경로당 '고령화 그늘'


80대 노인이 매번 '밥 당번'…시골 경로당 '고령화 그늘'

칠순·팔순 '막내들'이 식사 준비…"경로당 지원 사업 바뀌어야" 경로당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이충원(미디어랩) 서울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박재진(가명·50대) 씨는 전남 담양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니와 통화를 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마을회관(경로당)에서 노인들과 점심을 드시는데 어머니가 매번 ' 밥 당번'이란 말에 가슴이 아려온다. 홀로 사시는 어머니가 몇 년 전 양 무릎 수술을 하고 허리도 좋지 않은데도, 경로당을 이용하는 10여명의 80대 중후반과 90대 '언니들'을 위해 손수 밥을 짓고 반찬도 마련하고 있다. "마을회관 다니지 마시고 집에서 식사하세요"라는 아들의 채근에도 어머니는 "경로당 사람들과 오랜 정(情)이 있고, 막내인 내가 밥을 안 하면 식사 준비를 할 사람이 없다"며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씨 어머니처럼 칠순 팔순의 나이에, 마을회관에서 '밥 당번'을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70대 노인들조차 마을회관에서는 '상대적 청춘'이 된 시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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