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8 정신상태 점검


20220608 정신상태 점검

2022.06.08 퇴사 후 156일째 요즘 내 외로움과 우울함의 원인을 잘 모르겠어서 참다참다 아름이한테 털어놨는데 현실과 목표 사이의 거리감에 대해 너무 조바심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듣고보니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시도하긴 무서운데 그래도 해내고 싶은데 그러면서도 빨리 하고 싶은데 왜 마음같지가 않지? 그런 이상한 욕심만 자꾸 커져가서 본인을 갉아먹는 것 같았다 잘 된 케이스들만을 선례로 삼고 애초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것들에 미련을 가지고 열등감을 느끼고, 정작 내가 뭘 얻고 잃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는 없고, 주변의 만류를 뒤로하고 당당히 걸어나왔으면 그보다 더 당당한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이제 몇 달 후면 서른인 다 큰 딸이 멀쩡한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뛰쳐나와 올곧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맞는건지 시시때때로 걱정되어 연락하는 부모님의 안부문자마저도 부담으로 느껴졌다 조급함에서 오는 불안함 그러면서도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나?' 라는 질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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