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삭이는 / 삭히는 중입니다.


슬픔을 삭이는 / 삭히는 중입니다.

슬픔을 삭이는 / 삭히는 중입니다. '삭이다'와 '삭히다' 어느 쪽이 맞는 말일까요? 정답은 슬픔을 '삭이다'입니다. '삭이다'는 '슬픔과 분노, 긴장이 풀려 마음이 가라앉다'는 뜻을 가진 ‘삭다’의 사동사입니다. '삭히다'는 '김치나 젓갈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를 의미하는 '삭다'의 사동사입니다. 김치를 삭히다, 멸치젓을 삭히다라고 활용할 수 있지요. 어제 14년 동안 우리 가족이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아이였습니다. 야단칠 때도, 기죽어 시무룩할 때도(그런 적은 거의 없었지만),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면서 덤빌 때도 언제나 사랑했습니다. 아이는 아직 거실에 있어요. 자는 것처럼 똑같은 모양새로, 몸이 약간 차가운 것 말고는 살아 있을 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제 주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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