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14-1회


주간 일기 14-1회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오래간만에 서울과 부산 곳곳을 누비며 20~30대나 했을 법한 일정을 소화했다. 코로나 발생 후 처음으로 노래방을 가서 두 시간 넘게 맥주를 마시며 목청을 높이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사람들로 부적이는 강남역 술집에서 대학시절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대화 중 생각나는 친구들에게 밤늦게 전화해서 서로 안부를 묻기도 했다. 나이가 들수록 오랜 친구의 존재는 더욱 소중해지고 든든한 느낌을 준다. 부산 해운대도 여전했다. 오전에 방문했을 때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준비한 모래작품들을 누군가 밤에 발자국을 남겨 놓은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너무나 많은 음식과 술을 한꺼번에 먹었지만 다행히 피로감 외에 별다른 후유증은 없는 것 같다. 역시 건강한 게 최고다. 내일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시제를 모시러 시골에 다녀와야 한다. 조상님들의 음덕을 받아 서울에서 진행했던 미팅들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젠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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