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과 나무숲 사이로 걸어간 제주 -2


동굴과 나무숲 사이로 걸어간 제주 -2

햇빛을 온 몸에 샤워한 나는 지쳤다. 나의 체력은 한겨울 다람쥐가 찾은 말라 비틀어지는 도토리만 한 크기로 거의 65세 노인보다 못하다. 겉만 젊은 겉읅은이를 고된 여행이 시작되었다. 한참을 해안가를 걸어(바닷가를 걸어갈때는 좋았지...) 지친 몸을 버스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쉬고있었다. 조천항과 만장굴은 생각보다 거리가 제법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여기서 또 바로 걸었다면 난 죽었을꺼야.. 차는 흔들리고, 버스가 정차하는 마을은 정말 시골 마을들이었다. 하지만 내가 육지에서 본 시골이랑은 좀 다른 분위기였다. 버스를 타고 느끼는 거지만 정말 돌이 많다. 괜히 제주에는 돌, 바람, 여자가 많은게 아니다. 그 덕분에 버스를 타는 내내 제주의 여러 마을을 구격하는재미가 쏠쏠했다. 비록 찍지는 못했지만 집집마다 돌이 그렇게 많은지 여기도 돌담 저기도 돌담 하지만 곳곳이 빈집도 보여서 쓸쓸해보였다. 제주도 역시 유입보다 유출이 많아서 빈집현상은 어쩔수가 없다. 한 .. 한시간 정도 ...


#국내여행 #제주 #자매정식 #여행일지 #여행 #비자림 #버스여행 #만장굴 #뚜벅이여행 #나홀로여행 #제주도

원문링크 : 동굴과 나무숲 사이로 걸어간 제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