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여기는 나홀로 집에 촬영중..."


6월 18일 "여기는 나홀로 집에 촬영중..."

가셨다. 오늘 새벽에 부모님들이 가셨다. 나만 놓고 가셨다. 나는 근 3일동안 섬그늘의 아이가 되었다. 엄마... 엄마 없는 세상은 참 쓸쓸해여.. 부모님이 가자마자 나는 일어나서 게임이나 뒤적뒤적 하다가 다시 시간 맞춰서 일어나 인형만들기에 들어섰다. 몇일 전부터 계속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안나간다. 힘은 점점 빠져오고, 좀 쉬고 싶다. 나는 시험도 끝났겠다. 편히 쉬고 싶었는데 몸은 마음과 다르게 계속 무언가를 하고 있는 걸까? 쉬면 죽는 병이라도 걸린건지.. 팔이 아파서 좀 쉬어야겠다. 졸리기도 하고.. 피곤해.. 나는 내 인생 절반을 피로에 걸쳐서 산 것같다. 내인생에서 피곤하지 않으면 내가 내가 아닌건가? 하여튼 아침도 안 먹고 점심만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피곤해서 잔 듯하다. 본능적으로 자다니,.. 진짜 이럴때 보면 나도 나이가 먹은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건 정말 아무거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조금만 움직여도 이렇게 피곤하다. 나는 잠시만 눈을 붙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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