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하는 명상 "조고각하"


일하며 하는 명상 "조고각하"

안녕하신가요. 대추차 잘 끓이는 드나비비입니다. 내가 일하는 곳은 온돌 한옥카페라 손님들이 신을 벗고 들어오셔야 한다. 석은미 작가님의 갤러리도솔 전시 작품 신발을 벗어 놓은 모습을 보면 절에 갔을 때 신발 벗는 댓돌 옆에 '조고각하'라는 글이 적혀 있던 것이 생각난다. 照 비출 조 顧 돌아볼 고 脚 다리 각 下 아래 하 내 발밑을 잘 살피고 신발을 가지런히 벗으세요 피상적으로는 신을 아무렇게나 벗지 말고 가지런히 잘 벗어놓으세요 라는 뜻일 거다. 신실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법회가 있을 때 절에 갈 기회가 있다. 교회 건축과 달리 불교의 절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다. 많은 신도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다 보면 어지러울 수밖에. 그러니 신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이 법당 출입의 제일 첫 번째 예절이자 수행일 터.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행위를 교정하는 의미로 적어놓았지만 그 내면은 이렇다 한다. 선승 오조법연이 세자들과 함께 걷다가 바람에 등불이 꺼지자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묻자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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