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뜯어 살리기-과거 내다 버리기


컴퓨터 뜯어 살리기-과거 내다 버리기

중학교 중퇴인 나는, 누구로부터 글 쓰는 법을 배운 적도 없었고 어디에서 가르침 받은 적 역시 단 한 번 없었다. 오래전 어느 문예지 수필 당선되었을 때, 나는 프로필에 대학졸업이라 게재했다. 분명한 거짓이다. 정말 지워내고픈 추한 과거다. 그 일이 지금까지도 못 견디게 부끄러워 책 지면을 내 블로그에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영원히 오픈되지 않을 것이다. 어제 저녁, 또 컴퓨터가 빌빌거려 드라이버로 본체를 해체했다. 그렇다고 내가 컴퓨터엔지지어냐? 아니지 당연히. 다만, 어느 정도 컴퓨터 작동원리는 알고 있고 어차피 고장 나 못 쓸 거 단 몇 프로의 가능성마저 내다버리고 싶지 않아서다. 경험치에 의하면 가전제품 특히나 컴퓨터는 때로, 먼지만 툭툭 털어내 줘도, 혹은 뜯었다 재조립만 해도 다시 쌩쌩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여기서 내 나름의 오랜 신념을 더 부여한다면, ‘컴퓨터는 폭발하지 않는다!’ 이다. 이리 만지든 저리 만지든 절대 폭발하지 않는다. 그러니 해체하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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