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입상 취소 사건ㅣ11월의 哀歌(애가-슬픈 노래)


공모전 입상 취소 사건ㅣ11월의 哀歌(애가-슬픈 노래)

-11월의 哀歌- 꼭 쥐고 있던 너의 얼굴을 이젠 툭 내려놓을까 한다 미안하구나 그리움 조금만 더-붉도록 延引하게 못하여 너를 내려놓고 나도 가야지 서릿바람 서리서리 차가워만 오는데 *延引(연인)-길게 잡아 늘임 /2003.11. 정확히 20년 전이다. 나는 이 시를 모 문예지 공모전에 응모했다. 지금 보면 참으로 형편없는 시다. 아무튼 응모 해놓고 발표를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응모하신 작품이 대상에 입상했습니다." 뛸 듯 기뻤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전화 한 사람은 다른 말을 이어갔다. "일단 만나서 대상 관련 이야기 좀 합시다." 나도 이때는 글쟁이 및 공모전 초짜였으니 당연히 밟는 수순인 줄 알았다. 아무튼 그러마 했다. 남자는 우리 집 가까운 곳으로 친히 온다 말했다. 다음 날 남자가 왔다. 서울이었던가 대전이었던가 기억나진 않는다. 집 근처 호텔커피숍에 마주보며 앉았다. 양복차림의 남자, 나이는 50대 중후반의 남자. 먼저 본인 소개를 했다. 등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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