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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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유학 준비생에서 서비스직 프리랜서가 되었고, 온라인 선글라스 사장님도 되었다가 수화통역사와 꽃집 창업 준비를 하는 학생도 되었습니다. 욕심은 많고 끈기는 없는 편이라 시작한 일을 마치지 못했던 적도 많았네요. 작년까지는 일기장에 후회와 미련을 토해내기 바빴는데 되려 올해는 일기장을 펴지도 못할 정도로 피곤하고 바쁜 하루가 많았지만 참 행복했습니다. 오랜 시간 마침표를 찍지 못했던 미움도 훨씬 가벼워졌어요. 그런가 하면 살면서 피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멀리 하고 싶었던 일도 있었지만 "괜찮아, 경험!"의 주문을 외쳐준 친구들이 있어 잘 견뎌냈습니다. 한 해를 돌이켜보니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생겼어야만 했던 일들이 있었고, 도약하기 위해 실패했어야만 했던 일들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생긴 상처가 사랑을 가리우지 않도록 저를 지켜준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습니다. 이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내년에는 더 자주 더 많이 사랑을 전하며 인사드리겠습니다. 모두 happy new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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