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모모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들의 모모는 어디에 있는가?

어느 버려진 원형극장에 살게 된 여덟 살짜리 소녀 모모는 미하일 엘데 작가의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다. 이 소녀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옛 원형극장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준 마을 사람들에겐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했던 고민과 어려운 일들을 흔쾌히 들어주는 재능으로 속이 후련하게 해주고 스스로 깨닫게 해줌으로써 사랑받는 친구가 되어주었고 한편으로 아이들에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놀이를 생각나게 해주고 해가 지는 줄도 모를 정도로 흥미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어찌 보면 어른들의 시각에서 보면 그렇게 호감이 갈 만한 인물은 아니다. 일의 효율성과 탁월한 능력을 강조하고 조직의 이득을 계산하는 현재의 상황에선 오히려 인간들에겐 인간의 시간을 빼앗아 먹고사는 회색 신사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회색 신사는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해로운 것이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투루 쓰는지를 깨닫도록 해서 사람들이 시간의 중요성을 깨우치도록 한다. 그의 말을 빌면 ‘인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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