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도련님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도련님이란 말을 들으면 괜스레 마음이 두근거린다. 그도 그럴 것이 나에게도 도련님이란 말을 들은 시절이 있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아주 오랜 전에 고모네 형수님이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에 따뜻한 목소리로 나더러 도련님이라고 부를 때면 생소한 그 낱말에 가슴이 설레었다. 그래서인지 소설 도련님은 너무나 친근하게 다가온다. ‘도련님’은 일본의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국민적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 대표작 중 하나이며, 지금도 가장 널리 읽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도련님’은 작가의 실제 교사 체험을 바탕으로 쓰고 있는 소설로, 작품 속에서 작가가 느꼈던 고뇌, 문제의식과 불안감은 세대와 국경을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다. 개성 넘치고 패기만만한 ‘도쿄 토박이’라는 우월의식의 도련님은 지방의 소도시 중학교 수학 교사로 부임한다.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와 부당함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 나가려고 좌충우돌 불의와는 타협하려 하지 않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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