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K대 출신이 말합니다. 노오력하지 마세요.


흙수저 K대 출신이 말합니다. 노오력하지 마세요.

나는 흙수저다. 내 나이 또래에 연탄을 쓰고, 푸세식 화장실을 써본 사람은 아마 그리 많지 않다. 20살이 되던 해 까지 나는 단칸방에서 살았다. 노오력만 하면, 수능 상위 1%에 들어가면 내 삶도 상위 1%가 될 줄 알았다. 벌써 20년이 다 되어간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아침 8시부터 야자 11시까지 공부. 그리고 집에와서 새벽 1시까지 또 공부. 의대 진학을 원했으나 그 이상은 멀리있었고, 평소 모의고사 성적과 비슷한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명문대에 왔으니 이제 내 삶도 상위 1%가 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마이너스였던 것 같다.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첫 연봉은 3,850만원. 세금 다 떼면 월 300만원이 채 되지않는 액수였다. 상위 1%의 삶은 고사하고 상위 50%의 삶도 버거웠다. 상위 1%가 되고자 주식을 하고, 겁도없이 파생상품에 손을 대고 27살에 5천만원을 날렸다. 누군가에게는 큰 돈이 아니지만, 나에게는 삶이 통째로 날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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