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단미복약기(完)


한약재 단미복약기(完)

학부 때 고방에 사용된 약재들은 거의 다 16~20g씩 달여서 맛을 보면서 기록했었다. 본초학 교과서에 나온 약재들 중 그 외의 약재들을 모두 달여서 맛을 보는 프로젝트를 작년부터 진행했는데, 1년 만에 완료. 무려 318종 추가. 약재들 맛을 보고 본초학책을 읽으면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처방에 있어서도 예를 들어 지수산(의학심오) 처방을 이해하려면 백전, 백부근, 자완 등의 맛을 직접 봐야 한다. 백두구 맛을 알아야 삼인탕(온병조변)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비리고 역겨워서 맛을 보는 것조차 좀 거시기한 약재들을 몇개 꼽는다면 역시 동물성 약재들. 맹충虻蟲, 제조蠐螬, 지룡地龍 등등. 의외로 자충蟅蟲은 맛있음(???) 잘 도와준 직원분들에게 모든 영광과 감사를~ ex) 白豆蔲 인도의 향신료처럼 굉장히 방향성이 강하고 자극적인 맛이다. 혀가 얼얼해질 정도로 화하면서 약간 쌉쌀한 맛. 씹고 뱉은 후에도 입안에 화한 느낌이 오래 남아있다. 밀도는 중간 정도이다. 전탕액은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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