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의 아침을 읽고 나서


수학자의 아침을 읽고 나서

"수학자의 아침"이라는 시를 읽고 쓰는 후기글. 1.계기 요즘 함께 학교생활을 하는 문학소녀 한 분이 계신다. 어느날 학교에 가니 감명 깊은 시 하나를 필사하고 친구들에게 들려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시는 김소연 시인의 "그래서"라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시 자체보다 생각에 남는 것은 그 날의 분위기였다. 같이 어울리는 다른 친구는 점심시간에 본 장미가 핀 정원을 구경시켜주고 싶다며 우리를 이끌었고, 우리는 그곳에 서서 문학소녀가 읽어주는 시를 들었다. 문장의 색채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서로 놀리고 부끄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왜인지 그 시간이 마치 내 대학생 1, 2학년 시절처럼 소중하게 기억될 것만 같아서 어디든 기록하고만 싶었다. 수업을 듣고난 한 참이 지난 후에, 그 친구가 써준 시를 흘려보내면 안 될 것만 같은 기분에 필사한 시를 줄 수 있냐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와 함께 하나 더 써준 시가 바로 "수학자의 아침"이었다. 2.감상 철학의 향이 찐하게 풍기는 시구들에 내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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