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7화 NO데이트

'무슨 옷을 입을까?' 옷장에서 느닷없이 멜빵청치마를 꺼내든다. 발목에서 10cm쯤 올라오는 기장이라 부담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갈색빛이 도는 긴생머리에는 고데기로 살짝 웨이브를 주었다. 화장은 언니가 사 준 립글로스가 전부이다. 오렌지빛의 상큼한 향까지 더해져서 마음에 든다. 금요일의 강의실은 주말을 앞 둔 분주함과 설레임이 있다. 나라사랑동기사랑 동기녀석이 쏜살같이 나에게 다가온다. "수지야, 뭐 잘못먹었냐? 이게 무슨 패션이냐? 머리까지..." "왜, 수지누나처럼 꾸미니까 더 예쁘냐?" "수상해. 몹시 수상해, 소개팅이라도 있냐?" "남이사, 신경끄셔" 수업시간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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