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8화 쉬리

남정네 셋을 달고 나는 극장 앞으로 갔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어떠한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아이가 극장 앞에서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준다. 나의 일행을 보자 그 아이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마치 나를 잘 부탁한다는 듯한 아군을 만들고 싶다는 전략으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반갑습니다. 어디대 다니는 누구입니다." 동기사랑나라사랑 동기녀석이 "아, 학보함편지~~" "됐고, 우리 수지후배랑 무슨 사이예요?" "네, 수지선배님 이시군요. 수지와 친구입니다." "아니, 친구랑 저녁에 무슨 영화를 봐요?" "문화예술과에 다니시는 분이 관람권을 주셨는데 이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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