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고 싶다.

어느 해인가 산사로 가고 싶었다. 온실 속의 화초로 예쁨 받는 딸로만 살다가 갑자기 나에게 주어진 많은 역할들 그 부담감에 쓰러지던 날들이 있었다. 가장의 무게라는 것도 이런 것일까 엄마들의 모성애 그녀들의 희생과 사랑 이런 것들을 가정에 쏟아부으며 정작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나이고 싶다. 주job 2022. 3. 10 Drive2 바람이 굽이치는 그대 머릿결 꿈에 본 듯한 물결 같아 커다란 가로수들 우릴 스치며 건네주는 달콤한 계절의 꽃향기 오오오 자유롭게 지금처럼 오오오 함께이길 영원토록 오랜만에 만나는 슬프도록 맑은 웃음들 차창너머 네온들을 잠시 쉬게 해 아이들이 내어준 아이패드와 시집 요리를 즐기는 나는 그저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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