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 나무


자귀 나무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는 수원 팔달산에 산책길에 산에서 자주 보던 여린 꽃 잎에 홀려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특이한 이름에 바람에 하늘거리는 나무의 이름은 자귀나무 밤이 깊어지면서 자귀나무 잎(小葉)은 서로 마주 붙고, 부부의 만남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짝’에서 비롯되어 짝나무 > 짜기나무 > 자귀나무로 변천되었다고 한다. 자귀나무는 꽃 피는 기간이 두 달 정도로 더운 낮 시간을 피해서 저녁때쯤에 피기 시작하고 화려하게 보이는 꽃은 꽃잎이 아니고 수술이다 수술은 마치 공작새 꼬리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였다. 해가 질 무렵에 잎들이 합환(合歡)을 준비하는 꽃은 화려한 밤을 예고하듯 더욱 눈부시다. 붉은 것이 꽃잎이 아니고 수술로 암술은 수술보다 길게 나온다. 햇볕에 말려서 약으로 쓰며 밤에 잎이 오무라드는 모습 부부가 자면서 사랑하는것 같다고 하여 자귀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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