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잘 모셔드렸습니다.


어머니 잘 모셔드렸습니다.

'19년도 위암4기 판정을 받아 위절제수술을 하시고, 항암치료 24차까지 큰 어려움 없이 건강하게 진행하시며 다 나으셨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암세포의 뇌전이를 확인했고, 더 이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들었다. 그 후 10차례의 항암치료를 추가로 진행하며 2달을 버티셨고, 21일 향년 69세에 하늘나라로 돌아가셨다. 마지막 남은 2달 동안 엄마에게 수없이 사랑한다고 표현을 했고, 찾아뵐때마다 안아드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수다도 많이 했다. 살아계시는 동안까지는 매일 엄마를 찾아뵈려고 노력을 했고, 엄마의 얼굴을 머릿속에 담기 위해 최대한 많이 쳐다봤다. 매일매일 욕이 나왔다. 왜 우리 엄마에게 이런 병이 생겼는지 마음속 욕이 나왔고, 아파 누워계신 엄마를 생각하면 아이들과 놀고 있는 내 모습이, 회사에서 웃고 떠드는 내 모습이 죄인처럼 느껴졌다. 어찌보면 남은 2달은 참 우울한 시간이었다. 장례식에는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많은 위로의 말들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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