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일기 - 독감치료받고 드디어 살만해진 나


감정 일기 - 독감치료받고 드디어 살만해진 나

어이없게도 병원에서 목요일부터 약을 받았고 검사도 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 근데도 계속되는 오한과 발열 증상이 너무 심했다. 옷을 3겹씩 입어도 덜덜 떨면서 잤다. 이건 보통 감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일요일에 겨우겨우 나가서 검사를 했는데 독감이 나왔다. 수액치료를 받으니까 한방에 그 날로 멀쩡해졌다. 너무 신기하고 억울했다. 진작 이렇게 치료를 받을걸. 그리고 이비인후과 전문의 병원에 갔다가 그동안 고생했는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병원에서 이렇게 완벽하게 치료를 받다니 놀라웠다. 나는 이제 전문의에 대한 집착은 버리고 그저 잘해주는 대로 가기로 했다. 수액치료라는 것도 내 인생에서 처음 본 건데 정말 효과가 기가 막혔다. 나도 그동안 마늘주사니 비타민 주사니 뭐니 수액 맞아봤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었다. 근데 이건 독감을 제대로 치료해 줬다. 그리고 기운이 돌아와서 너무 행복했다. 아 정말 진작에 치료받고 고통받았던 시간을 하루라도 줄일 걸 생각하지 못해서 아쉽다. 나도 열심히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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