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대에 찾아온 통풍 : 할 건 해야지.


[에세이] 20대에 찾아온 통풍 : 할 건 해야지.

첫 시작은 입대 한 달 전, 그러니까 2021년 1월이었다. 대학교 1, 2학년 시절을 쏟아부었던 동아리를 엎어버리고 떠났었고, 자취방을 빼고 고향으로 내려갔었다. 그렇게 그곳에서 한동안 먹는 낙 하나만으로 하루하루 일어났고 잠들었으며 매일 배달음식값을 벌기 위해 컴퓨터를 켰었다. 그러다 보니 183에 80킬로 초반을 유지하던 몸뚱이의 몸무게가 순식간에 세 자릿수를 넘어섰고, 그렇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염병할 병에 걸렸다. 처음에는 발에 쥐가 났나 싶은 느낌이었다. 저릿저릿하면서 조금 뻣뻣해지는 느낌이 근육이 놀란 것 같았다. 별생각 없이 자고 일어나면 낫겠지 싶었으나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됐었다. 지옥 같은 순간은 일어나는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새벽부터였다. 아직도 그때가 선명히 기억난다. 발바닥 앞쪽, 엄지발가락으로 이어지는 관절 부분에 날카로운 격통이 시작됐었다. 난생처음 겪는 고통에 나는 몸부림을 쳤고, 그 고통은 장장 일주일 동안 지속되었다. 발을 디뎌도,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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