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쓰는 서평들을 읽어보면 확신에 목말라 있다는 게 느껴진다. 에세이던 자기계발서든 경제 서적이든, 심지어 철학서던. '이 책을 읽으면 반드시 이런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라는 말을 장황한 문장 뒤에 깔아놓은 게 느껴진다. 사실은 책을 읽더라도 똑같은 내용이지만 어떤 사람은 삶에 대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단순한 안정감만을 얻어갈 수도 있으며, 어떤 이는 '이게 뭔 배부른 소리야' 싶어 얼마 읽지 않고 덮어버릴 수 있는 게 책이고 글인데 어떻게든 서평을 읽는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해서 안달이다. 글을 쓰는 나뿐만 아니라 서평을 읽는 사람들이라던가, 조금 더 넓게 보아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확신을 얻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아 보이긴 한다. 하나의 물건을 살 때도 아무리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이미지와 카피라이팅을 보더라도 자신의 안목이, 선택이 최선이라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리뷰를 뒤져보고, 다른 사람들은 또 어떤 물건을 샀으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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