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어른 : 갓 어른이 되었던 나에게 전하고 싶은 글


[에세이] 어른 : 갓 어른이 되었던 나에게 전하고 싶은 글

성인. 미성년자였던 당시에는 '어른'이 되는 관문이자 문턱을 넘자마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처럼 느껴지던, 한편으론 나는 영영 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것. 하지만 그토록 닿지 못할 것 만 같던 성인의 문턱도 여느 밤과 똑같은 하룻밤을 지남과 함께 맞이했고, 그렇게 성인이 되었다. 여태껏 울타리 탓에 하지 못 했던 것들이 풀려나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할 수 있었던 건 분수를 아는 것뿐이었다. 그동안 부모님이라는 그늘 아래서 누리던 것들, 그리고 미성년자라는 울타리는 나를 가두고 있던 게 아니라 바깥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을. 갑작스레 허허벌판에 내동댕이쳐지니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져야 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겠다. 정작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는 지평선뿐이었는데도. 방향을 정해서 나아가야만 했다.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언제가 됐든 스러져버릴 게 분명했기에, 일단 처음 뚝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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