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챌린지 6월 2주차


주간일기 챌린지 6월 2주차

6/13 월 지난달 초부터 시작한 테니스. 3년 반 만에 치는 테니스는 나의 순발력과 폐활량이 바닥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을 따라가다 매번 숨이 넘어갈 듯하지만 그래도 한 시간 땀 흘리고 나면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일주일 중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아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주차하고 기다리는데 둘째가 울먹이며 전화를 했다. 킥보드를 타고 오다가 앞으로 넘어져 크게 다쳤다고. 웬만해선 잘 울지 않는 둘째라 목소리를 들으니 많이 다친 것 같았다.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고 해서 둘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무릎과 팔에는 피가 철철. 그리고 바로 옆에는 강아지 산책 시키러 나가는 중인 것 같은 할머니가 함께 서 계셨다. 아이의 물통을 잡고 있는 걸 보아 물통에 물로 상처를 씻겨 주신 것 같았는데.. 정말이었다. 나는 아이와 함께 있어주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했고, 할머니는 독일어로 우크라이나에서 왔다고 인사하고 아이가 얼른 낫길 바란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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