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114-116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친절하게 배려해 주십시오." 카타기리 선사는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러한 배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물들이란 어떤 것인가요?"

그는 의자, 공기, 종이 그리고 심지어 거리에 대해서조차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것이 이 세상 속에서 우리 마음이 이루어 내야만 하는 제일 큰 일이라고 했다.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 얻은 부처는 "나는 지금 모든 존재와 함께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이 분리된 듯 "나는 깨달았는데, 너는 못 깨닫는구나!"

라고 말하지 않았다. 이 말은 결코 우리가 발 밑에 있는 잔디나 개미를 괴롭히게 될까봐 노심초사한 나머지 꼼짝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또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문장 구조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결국에는 인간이 만든 언어 체계 속으로 돌아가겠지만, 당신은 작가로서 이 세상을 이루고 지탱하며 관통하고 아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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