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새끼는 최근에 쓴 습작 노토를 발기발기 찢고 있다. (에세이를 쓸 때 독자를 공감케 하는 구성은?)


고양이 새끼는 최근에 쓴 습작 노토를 발기발기 찢고 있다. (에세이를 쓸 때 독자를 공감케 하는 구성은?)

163 아이들이 빈 시리얼 상자를 흔들어낸다. 당신 지갑 속에는 1달러 25센트만 남아 있다. 남편은 구두가 안 보인다고 불평이다. 자동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고, 당신은 채워지지 않는 백일몽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린다. 세상은 원자폭탄의 위협을 받고, 환경오염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바깥은 영하 10도이고, 코는 자꾸 막혀 오는데 당신에게는 저녁 식탁에 올릴 음식을 살 돈도 없다. 발이 퉁퉁 붓고, 치과의사와 진료 약속을 해야 하고, 개는 바깥으로 나가자고 성화이고, 냉동실에 들어 있는 닭을 꺼내 해동시켜야 하고, 보스턴에 있는 사촌에게 전화도 걸어야 하고, 백내장 수술을 받을 어머니도 걱정스럽고, 수퍼마켓에서는 참치 통조림을 세일하고 있고, 당신은 일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고, 방금 구입한 컴퓨터를 풀고 설치도 해야 한다. 또, 당신은 오늘부터 도너츠는 끊어 버리고 양상추를 먹기 시작해야 한다. 제일 아끼던 만년필은 온데간데없이 보이지 않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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