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온순함이 오히려 불편함을 더 키우고 말았다. (인간이라는 직업)


그들의 온순함이 오히려 불편함을 더 키우고 말았다. (인간이라는 직업)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우리 부모님이 나를 시설의 다른 장애 아이들 틈에서 살게 하는 선택밖에 할 수 없었던 그때, 나를 덮치던 그 불안감이 기억난다. 시설 아이들의 얼굴에 온순함이 드러났기에 오히려 대조적으로 그 순간의 잔인함이 부각되었다. 아이들의 미소, 그건 결국 나의 불편한 마음을 더 키우고 말았다." jareeign, 출처 Unsplash 위 글은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에 기적적으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갖게 된 저자가 시설에 입소할 때 심경이다. 시설의 장애아들이 온순하지 않고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이었다면 저자는 외적인 상황 대처를 고민했을 것이다. 그들의 온순함 때문에 더 잔인한 마음이 부각되었다는 말에서 저자의 복잡한 마음이 그려진다. 아마 그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이 싫은데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하고, 장애시설에 있는 그들의 온순함으로 그는 영원히 이 시설에 머물러야 할 것 같은 불안함이 생겼을 것이다. 그들의 폭력으로 나는 부모님과 함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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