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와 냉이 캤는데 언제 올 거니?


달래와 냉이 캤는데 언제 올 거니?

아빠가 엄마를 위해 기르시는 산양이에요 산양에게 먹이를 주었어요 아빠는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를 위해 전라도 농장에 가셔서 염소 2마리와 산양 3마리를 사 오셨습니다. 엄마가 우유를 드시면 탈이 나기 때문에 고심 끝에 산양을 키우키로 하셨거든요. 산양을 기르기 위해 아빠가 직접 농장도 뚝딱 뚝딱 만드시고 100만 원이 넘는 착유기도 준비하시며 애쓰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말로 표현 못 할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산양이 뜯어 먹을 수 있도록 집 앞 텃 밭에 보리를 심어 놓으셨는데 연둣빛 보리들이 봄바람에 산들 산들 흔들며 저를 반겨 주네요. 친정에 도착하자마자 산양을 만나러 갔더니 어느새 많이 컸어요. 풀을 뜯어 먹이도 주며 " 산양아~~ 매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에게 건강한 우유 제공해 주어 정말 고마워"라고 감사의 표현도 해 보았습니다. 엄마와 영상 통화는 매일 하는데 근거리가 아니라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해 오래간만에 만나게 되니 울컥하네요. 우리는 맛집도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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