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남인도 EP.3 낭만있는 불편함


생애 첫 남인도 EP.3 낭만있는 불편함

“아침 체크아웃 전에 공원 갈 거면 9시까지 짐은 다 정리해 놓고 연락해 주세요!”, “저는 좀 더 숙소에서 쉬겠습니다. 10시에 봬요!”,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작가님 커플과 달리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시차로 인한 피곤함인지, 벌써 적응이 끝나 게으름을 피우는 건지 알 수 없는 이유였다. 천장에서 요란하게 돌아가는 펜 소리는 자장가보다 달콤하게 잠으로 인도했다. INDIA DAY 3 짐 보관은 어려워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아침은 여유로웠으나 큰 숙제가 남아 내심 불안했다. 짐을 맡겨야 하는데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MBTI ‘J’는 무작정 덤비지 않는다. 예상되는 질문과 대답을번역해서 메모했다. (’MBTI’를 믿지 않는 편이지만 불리할 때는 ‘MBTI’를 들이밀면 최고다). 의기양양하게 접수대 앞에 섰다. “Can I check my luggage? (제 짐을 맡길 수 있나요?)”, “Sure. What's your room number?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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