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다.


날이 춥다.

날이 춥다. 추운건 언제나 적응하기 힘들다. 가입교시절부터 생도시절까지 이 추운겨울에 윗통을 벗고 뛰는 알몸구보 파이지도 않는 땅을 파서 텐트를치고 핫팩을몸속에 우겨넣고 침낭에 몇겹을 덮어도 입에서 김나오는 혹한기 훈련 몇시간거리를 트럭뒤에타고 살을에는 바람을 맞으며 출동했던 훈련 강원도 산속에서 배낭하나메고 며칠을 눈덮힌 곳에서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 했던 훈련 마지막 전역전 강원도 철원의 추위에 눈썹에 앉은서리에 눈가가 촉촉했던 시절까지 매년을 추위속에서 살았다지만, 이놈의 추위는 지금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땐 정신력으로 버텼고, 지금은 추위를 버티지않는다. 서둘러 피하게 됬다. 굳이 맞서야할 이유가 있을까 맞설수록 몸이 피곤하고 정신도 피곤할뿐. 그래도, 그때의 경험이 그때의 추억들이 추위속에서 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듯하다. 그러한 경험들 속에서 누구보다 더 추위에 잘 대비할 수 있게됬고, 어떻게해야 추위속에서 살아남는지를 배웠다. 겨울을 견뎌낸 이후에 더욱 더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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