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nd That.


This and That.

그 시점의 생생한 감상은 아니지만 몇가지들을 정리해 본다. 1. 지난 금요일, 중학동창 몇명과 내 사무실 근처에서 모임을 마친후 자전거로 귀가하는데 같은 길이지만 느낌이 달랐다. 소맥 서너잔을 한 때문일까? 한강의 야경 선선한 밤바람 헤드셑의 풍부한 음량이 행복함을 맛보게 한다. 水流風吹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분다.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2. 소맥과 야경, 음악에 취한 기분으로 중간쯤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생각 나는 분에게 전화를 했다. 받지 않는다. 응?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선배님에게 무슨 일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이런 저런 관계가 하나 둘씩 정리 되는 기분이다. 지나간 많은 인연들을 반추해 본다. 그리움이 문득 떠오르지만 내 생각속의 산물일뿐 실체는 없다. 향기처럼.. 無常 (항상 그러한 것은 없다.) 3. 오랜만에 검단산을 올랐다. 체력도 받쳐 주고 마음도 안정되어 산의 모습들이 있는 그대로 보이고 조용함과 마음의 평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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