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작품전 No.007 :: Father’s day

매월 6월 셋째주(올해는 6월 18일)이 아버지의 날이다. 홍콩에서는 어버이날이 아니라 Mother's Day와 Father's Day가 따로 따로 있습니다. 같이 한번에 하면 아버지들이 소외될 것을 알기에 일부로 분리시켰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Mother's Day보다 상당히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그런 날이기도 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왔는데 딸아이가 다가와서는 선물을 준답니다. 그리고는 보여줬던 액자.. 금요일에 짜증나는 일이 많았는데... 진짜 이 맛에 자식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심쿵. 다음 날. 딸아이가 저와 저녁에 그림을 그리잡니다. 그런데, 자꾸 저한테 그림을 보지 말라고 하네요? 힐끔 보려고 하면 잽싸게 숨기고...ㅋ 그러더니 편지 모양으로 접어서 저에게 주더군요. 프린세스 트와일라잇 스펠링을 어떻게 쓰냐고 물어봐서 알려줬는데 오타가 났다(?) 이렇게 두 번이나 편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심쿵 심쿵. 딸바보인 아빠는 딸 덕분에 오늘도 힘을 냅니다.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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