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guay - Asuncion, Ciudad del Este -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Paraguay - Asuncion, Ciudad del Este -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파라과이는 왜 가는데? 거기 아무것도 없어." 라파스의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들은 파라과이로 가려는 나를 하나같이 뜯어말렸다. 나도 알고 있다. 가이드북에 나올 만한 attractiveness가 파라과이에 1도 없다는 것을. 하지만 라파스에서 우연히 들른 한국식당의 맛이 너무 강렬해서, 하필 또 그때 고산병으로 시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고향의 맛이 사무치게 그리워진 거다. 그래서 한국인 가게가 포진해 있다는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에서 한 일주일쯤 요양할 생각으로 열심히 남하하던 중 국경에서 기적처럼 한국인을 만났다. 지난번 포스팅 말미에서 잠시 언급한 바 있는 이분들은 한국과 남미를 오가며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고, 한때 파라과이의 상권을 주름잡기도 하셨으며, 남미는 안 가본 곳이 없는 베테랑이셔서 여행 정보도 꽤 많이 얻었는데, 특히 국경에서 엄처난 짐 검사를 할 때마다 조카라고 챙겨주시며 에스빠뇰 인터뷰를 모두 소화해내시는 모습에 제대로 반했다. 심지어 그중 한 분은 브라질에 사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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