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나트 - 성지 순례는 아무나 하나


사르나트 - 성지 순례는 아무나 하나

인도에는 총 세 군데의 불교 성지가 있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드가야(Bodhgaya) 첫 설법을 펼친 사르나트(Sarnath) 열반에 들었던 쿠시나가르(Kushinagar) 이 세 곳 모두 바라나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문득 불교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바라나시에 온 김에 가장 가까운 사르나트까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대중교통이 없어서 사이클릭샤를 탔는데 편도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가격은 20루피. 불교 성지라고 해서 마구 불교스러울 줄 알았는데, 불교 국가 위주의 절 몇 군데만 있을 뿐 사르나트는 그냥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다. 한국 절에 가면 사르나트와 인도와 불교에 대해서 뭔가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스님은 출타 중이셨고, 인도 관리인도 바쁜지 부엌에서 밥이나 먹고 가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러고 보니 아침을 거르고 온 게 생각나서 염치 불고하고 쌀밥에 양파를 넣고 고추장에 비벼서 마구 퍼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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