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산책 - 진보초 헌책방거리


도쿄 산책 - 진보초 헌책방거리

지금까지 이런 마을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책방 하나하나에 저마다 색깔이 있다고 할까. 영화 <모리사키 서점의 하루하루>에 꽂혀서 여기까지 왔다. 대형서점과 도서관도 좋아하지만, 개개의 개성이 묻어나는 동네책방을 더 좋아하기에, 도쿄에 오면 꼭 진보초(神保町) 헌책방거리를 가 보리라 다짐했는데, 현실은 일본어 문맹ㅡㅡ; 그래도 분위기에 이끌려 열심히 돌아다녀 본다. 언뜻 보면 대로변에 헌책방이 줄지어 있는 상당히 심심한 곳인데, 사람들이 열심히 책을 보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부산의 보수동 헌책골목만 해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여긴 책에 진심인 사람들이 오는 느낌이라 차분해서 좋았다. 일본어를 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건물 벽면을 돌아 끝까지 서가가 형성되어 있는 참으로 이색적인 동네 그러다 슬램덩크를 발견하고 또 빵 터졌다. 이쯤 되니 10~11월에 열린다는 진보초 북 페스티벌이 사뭇 궁금해진다. 헌책 축제를 하면 말야, 진보쵸는 정말 책 같다고 느껴져. 펼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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