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19 확진 - 동호생활치료센터 입소 2일차


(일상) 코로나19 확진 - 동호생활치료센터 입소 2일차

어제밤 조금 늦게까지 블로그 정리하고 잠들었는데, 눈 뜨는 시간은 똑같다. 아직 어두운 창밖과 바뀐 환경에 잠시 어리둥절. 아 격리 중이지... 실내가 무척 건조하다. 목감기 환자(?)에게 건조한 환경은 안 좋을 텐데. 속옷과 수건을 빨아 널어 두고, 욕조에 물도 받아두고, 객실 바닥에 물도 좀 뿌려 두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자기 전 널어둔 세탁물은 바짝 말랐다. 누워 잠시 뒤척이다. 몸을 일으킨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간단히 침구를 정리한다. 씻고 옷도 갈아 입는다. 뉴스를 뒤적거리고,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서 이메일을 확인한다. 일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다른 분들이 잘 처리해 주고 있다. 그들도 재택근무라 일하는 환경이 썩 좋지 않은데... 다행히 내가 결정할 급한 건이나 중요한 사항은 없다. 8시 문 앞에 아침 식사 놓았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제공된 꾸러미를 실내로 반입한 뒤 폐기하라고 한다. 샌드위치와 수프,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간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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