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생인 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제발 써주세요"


"1969년생인 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제발 써주세요"

"1969년생인 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제발 써주세요" [나재필의 베이비붐 세대의 애환 ①] "세월은 우리를 사회의 폭탄으로 만들었다" 주산(주판)의 마지막 세대이자 컴맹 제1세대, 부모에게 복종한 마지막 세대이자 아이에게 순종한 첫 세대, 부모를 부양했지만 부모로서 부양 못 받는 첫 세대, 뼈 빠지게 일하고 구조조정 된 세대인 베이비부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자말> [나재필 기자] 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세대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마치 일사불란한 사회로부터 소박맞은 것 같은 기분이야. 애걸복걸 구걸하기는 싫지만 그래도 온전하게 받아줬으면 좋겠어."

나와 비슷한 연배의 김개똥(가명)씨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대기업 영업팀 상무까지 지내다가 백수가 된 그는 나와 처지가 비슷했다.

장맛비와 땡볕이 왔다 갔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 자그마한 카페에 그와 마주 앉았다.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입을 뗄 때마다 공명통 같은 소리를 냈다.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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