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를 빨다가' 작업 후기


'베개를 빨다가' 작업 후기

작년 10월 쯤에 후렴만 써 놓은 곡이었다. 후렴의 멜로디가 정말 뻔하다. 표절곡이 확실한데 어떤 노래의 멜로디인지 모르겠어서 인스타에 초안을 올리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신라대학교 교가 + 박기영 - 마지막 사랑 + 진원 - 고칠게 같은 답이 나왔다. 집단 지성은 대단하다. 오랫동안 후렴만 있었는데 밴드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서 신곡이 필요했다. 완성을 시켜야 했다. 역시 데드라인이 있어야 일을 한다. 오랫동안 묵혀둔 곡이다보니 가사와 멜로디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이어붙이는 게 좀 어려웠다. 전반적인 가사는 빨래와 세탁을 테마로 하였다. '빡빡 문질러 닦아낸'이라든지 '축축하고 건조했던' 같은 표현들은 다 빨래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골랐다. 이별 후에 대청소를 하는 상황과 빨래라는 테마가 잘 어우러지기를 바랬는데, 한 80점 정도는 되는 가사인 거 같음.. 코드진행을 복잡하게 쓰는 버릇이 들어버렸다. 이번에는 디미니쉬드 코드를 들이부었다. 명백히 박기영 - 마지막 사랑에서 영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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