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번 소나무 순짓기


45번 소나무 순짓기

오전 6시 소나무 농장에 도착하니 뿌연 운무가 운치를 더합니다. 쑥 위에 맺힌 이슬방울이 싱그럽기만 하네요. 비염이 있는 저에겐 이른 아침시간을 좋아해요. 대지가 이슬로 촉촉해서 숨쉬기가 편안하니 좋은 시간이거든요. 코가 뻥뚤리는 것 같은 기분 가슴깊이 맑은 공기가 들어가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듭니다. 45번 소나무 순짓기를 하려고 보니 아기 솔방울이 엄청 달렸어요. 세상에나 10개나 달렸네요. 보랏빛 색이 탐스럽고 예뻐요. 앵두처럼 따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먹음직스럽게 생겼네요. 어린 솔방울에도 가끔 벌레들이 찾아오곤 하던데 저 같은 마음이겠죠. 2022년 작년에 소나무 모습과 1년 후 모습이 완전히 달라져서 놀라워요. 마침 사진자료가 있어서 비교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았답니다. 내 손이 보배란 생각을 가져 봅니다. 45번 소나무 강전지 뭐가 될까? 이 소나무를 보니 얘는 대체 뭐가 될까? 이런 생각을 떠올리니 문득 지나간 일들이 생각납니다. 자식을 키... m.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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