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라는 새로운 숫자와 반복되는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왠지 새로워질 것 같은 날에 류시화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이라는 시로 시작하려합니다. 시간은 흘러갔지만 아가씨시절 그시간 그곳에 머물고 함께 있던 나의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시집이랍니다. 우리는 그 당시 류시화 시인을 좋아했어요. 시로부터 오는 물안개같은 그리움이 피어올랐기 때문이었을까요? 끝모를 외로움을 향한 방황이었을까요. 내게로 와서 오랫동안 머물러 준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시집에 머물고 있는 언어들 중 들풀도 데려왔어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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