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기 / 조지훈 시 낙화


이형기 / 조지훈 시 낙화

봄을 앞두고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입니다. 바람과 함께 곧 다가올 봄은 꽃으로 우리를 반겨주겠지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시 중에서 낙화를 읽어보려고 해요. 낙화라는 제목의 시도 많지만, 그 중 이형기와 조지훈의 시를 가져왔어요. 낙화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벚꽃이 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생각나요. 봄날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만 봐도 절로 맘은 행복해지더라구요. 때가 되면 모든것은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꽃은 핀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없고 맺은 열매 또한 나무와 떨어지게 됩니다. 뻔한 자연의 이치지만 시인들의 눈에는 낙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감정이 다른듯 합니다. 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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