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사실혼해소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려면

해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해 혼인 건수는 약 19만 3천 건, 이혼 건수는 10만 2천 건으로 집계됩니다. 눈여겨 볼 대목은 결혼 건수 가운데 재혼 비중이 12%에 이른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최근 들어 이혼과 재혼이 TV 예능프로 소재가 될 만큼 사회적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을 생각하면 영 낯설지만은 않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통계상 나타난 재혼 건수는 정식 혼인신고를 한 경우만 집계한 것이다 보니 실제로 재혼 커플은 더 많다고 봐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이미 한 번 '이혼'의 상처를 경험한 만큼 새로 만난 배우자와는 번거로운 법적 절차를 생략하고 동거 형태로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형식이야 어떻든 잘 살면 걱정이 없겠지만, 힘들게 재혼까지 한 뒤에 또 다시 남남이 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위 재혼사실혼이혼인 셈인데요, 이런 경우 재혼부부로 살았지만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헤어지는 사실혼 부부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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