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듯 없는 듯... (2/4)] 그래도 할 건 다 하는... (2010.06.21)


[있는 듯 없는 듯... (2/4)] 그래도 할 건 다 하는... (2010.06.21)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 음악 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셋트도 이젠 다 멈춘 채 무대 위엔 정적만이 남아 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 연극이 끝난 후 (레인보우) 이 시각 쯤의 해피빠를 찾는다면 아마도 저런 느낌이 아닐까... 무대에 오르는 배우만이 바뀌었을 뿐, 9주 전 오늘도 아마 오늘과 똑같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요는 그 이후로 벌써 9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라는 것이랄까... 그 새, 사람들은 긴팔 차림에서 반팔 차림으로 바뀌었고, 땅 아래에서 꿈틀거리기만 하던 이름 모를 수많은 초록과 알록달록 꽃들이 대지를 수놓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애꿎은 뙤양볕이 원망스러운 계절로 접어들었다. 지터벅 수업 이후 한창 고민을 하다가 도대체 왜 그랬는지 반은 알 듯, 반은 또 모를 듯한 그런 이유로 결국 린디입문 수업까지 신청을 했고 그 결과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금의 시기는 9주 전 처럼, 린디 초중급 수업을 들을지...


#린디합 #스윙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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