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길 잘했다. 자기 전에 저출산이 안타까워서 쓰는 글.


아기 낳길 잘했다. 자기 전에 저출산이 안타까워서 쓰는 글.

다들 강아지를 키우며 매일 산책 시키고 병원에 데리고 가고 밥을 챙겨주는 일은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으면서 유독 육아는 희생이라 생각하는 것은 좀 아이러니다. 요즘 강아지들 병원비는 진짜 후덜덜하는데도 말이다. 좀 더 키워봐야 하겠지만, 우리집 백일 아기의 위력은 강력하다. 세 시간마다 밥 먹어야 해서 아직도 새벽에 잠은 토막잠 자지만, 그래도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나는 이 과정을 나의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아기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일 뿐인거지, '희생'이라는 단어는 너무 거창하다. SNS나 방송을 통해 출산이나 육아의 어려움이 너무나 과장되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다. 그렇게 어려운 것이면 나의 조상들이 그 난리통에서도, 짧은 배움 속에서도 나까지 대대손손 유전자를 이어왔을 리가 없지 않을까? 반면 남편은 요즘 퇴근 시간만 되면 아기가 보고 싶다며 한달음에 달려온다. 퇴근길에 전화로 아기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되었다. 우리 둘은 확실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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