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하루


친정엄마와 하루

자전거 타고 가다 넘어져 팔뚝에 깁스한 채 집에 계시는 친정엄마의 식사를 위해 1박2일 다녀왔다. 아침과 점심을 챙기면 되었는데. 나의 게으름과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생각하면 전날 가는 것이 정답이다. 이럴 때는 남편과 같이 가는 것은 불편하다. 아픈 팔로 사위 챙기려 하는 엄마, 남편까지 챙겨야 하는 나를 생각해서. 인심 쓰는 척 혼자 간다. 화장실 갔다 나오며 옷 정리도 혼자 못하는 엄니를 보고 아이고 이래가 우야노... 낼 아침에 뭐 해주까? 있는 것 묵지 뭐. 그래 일단 자자. 겨우 잠들었는데 엄니 벌써 깨어있다. 언제 밥 먹을까? 8시에 먹자.. 어묵볶음 할 줄 아나? 잘 못하는데 해주까? 같이 사는 아들 먹이고 싶은가 보다. 어묵 양념이 진해서 가래떡 썰어 넣었더니. 괜찮다. 과콰몰리 샌드위치 만들어 드렸더니. 이거 막내도 만들어 주면 안 되나? 이래저래 아들 생각뿐이네. 엄니가 좋아하는 전복죽 끓여 놓고 남편을 챙겨주러 ~~~~ 엄니 귀가 많이 안 좋아졌다. 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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