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참으면 내것이 된다.


한번 참으면 내것이 된다.

봄바람이 살랑살랑이라기엔 너무나 기온이 높은 오늘이다. 필라테스를 마치고 이런 날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건 예의가 아니란 친구들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공원에서 꽃구경을 했다. 잠시 잠깐 이렇게 피고 마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의 마음을 꽃들도 알겠지? 그들을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자연이 내어주는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자연도 알아주었으면 한다는 무한 긍정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며칠 전 저녁 딸아이가 너무나 격앙이 되어 나를 찾는다. 자기의 근무도 힘든데 갑자기 펑크 난 자리에 대신 근무를 해줬으면 하는 수샘께 선약이 있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더니. 직장이 우선이지 사적인 약속이 우선이 될 수 없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어찌하면 좋겠냐고. 나에게 하소연한다. 내가 만만한 거야? 다른 동료들이 힘들걸 알기에 하긴 할 건데 그냥 알겠다고 말하기엔 자존심 상해 속상하다는 아이의 말을 들으며 같이 편을 들어줬다. 팔이 안으로 굽기도 하거니와 ...



원문링크 : 한번 참으면 내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