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Burn out 210610


번아웃. Burn out 210610

새벽4시 눈이 떠진다. 몸이 무겁다. 아사나에만 집중하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왼쪽 손목은 쓸수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과도한 아사나 수련의 결과이다. 몇 개월전 매일 6시간씩 수련했을 때 사바아사나밖에 할 수 없을 때 그 때의 느낌과 유사하다. 지금도 기록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하루 4시간정도 아사나 수련을 하고 있다. 마음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장발. 이게 너가 추구하는 요가니?" 아니다. 그가 추구하는 요가는 이런 요가가 아니다. 욕망과 성취의 요가가 그가 추구해왔던 것인가? 이런 수련이라면, 끊임없이 했던 수능도전과 다를바가 뭐가 있겠는가? 스펙쌓고 좋은 기업에 취직하려는 그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끝이 없는 공부 가운데에서 무기력을 느꼇던 '그 자신'과 뭐가 다르겠는가? '어차피 죽을거라면, -나에 맞고 즐거운 것을 하자.-' 는 2015년에 다짐은 어디갔는가? 도대체 이런 요가를 한다고 해서 그전의 삶과 뭐가 다른것인가? .. 현타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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