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10주차


주간일기 10주차

또 한주 빼먹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어쩔 수 없다고 해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에이 아니다. 그래도 핸드폰으로 대충 한줄이라도 남길 수 있었는데 핑계지 핑계 이번주는 입원까지 했습니다. 몸이 너무 안좋아서 어찌어찌 태국 병원까지 가게 됐고 구글에서 평점 높은 병원으로 찾아간건데 태국 병원으로 가니 일본인병원으로 안내를 받았고 나는 까올리(한국인)라고 열심히 이야기를 했지만 같이 간 태국 친구 역시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려줬지만 외국인은 그냥 일본인 병원으로 보내버리나봅니다. 그렇게 일본인 병원으로 도착한 저는 일본인 통역을 끼고 일본어로 제 증상을 설명한 뒤 똥만 싸면 나을 것 같다는 저의 판단과는 다르게 피검사까지 하며 15만원을 내고 다음날 꼭 다시 오라는 병원 의사의 말을 들은척 만척 한 채 '뎅기열 양성' 판정 메일을 받았습니다. '와 진짠가' 남은 기간을 태국에서 보낸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호텔비만, 그리고 입에도 잘 맞지 않은 음식들을 먹고 생각보다 비싼 병원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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